배다리 책방에서 글쓰기 프로젝트로 출판까지 (ft. 영어독서 감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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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출판 책은 블로그 이웃님께서 추천하신 책입니다. 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는데, 제목에서의 ‘병’이 진짜 심각한 ‘병’이라는 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를 지은 저자 신채윤은 타카야수동맥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는 병인데,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으며, 병으로 인해 많은 신체적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에세이출판 든 생각은, 우리가 ‘아픈 사람’에게 기대하는 건 무엇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힘을 내.”, “회복될 거야.” 우리들이 아픈 사람에게 흔히 건네는 말들이 그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로서는 저자의 아픔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었으므로, 휘귀병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전혀 알 수 없으므로. 에세이출판 하지만 함부로 그 아픔에 대해 알 것 같다고 말하는 게 더 무책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아픔을 차마 짐작조차 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지만, 얼마나 아플지 헤아려보려는 노력을 해보겠다는 게 ‘아픈 사람’을 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2019년 병을 진단받았고, 아직도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세이출판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의 깊음과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저자가 다독을 해서인지, 아니면 큰 고통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마음의 깊이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앞으로 저자가 쓴 글들을 또 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비록 병과 함께일지라도 저자가 오래 오래 더 많은 에세이출판 아름다운 것들을 경험하며 자라나길, 병에 일상의 웃음을 빼앗기지 않길 기도하게 됩니다. 책에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고통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저 역시 그랬던 것 같고요. 하지만 거기에 갇히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헤아리려는 노력이 더해질 때 우리는 분명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병을 진단받고 에세이출판 나 자신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절대 억울해 하지 않기.” 103쪽.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픈 순간에도 살아가는 것이다. 점점 갈 수 있는 곳과 할 수 있는 것을 늘려가는 것. 겁을 먹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 이 여름을 살아가고 있다. 힘겹더라도 온몸을 다해.” 101쪽. “병은 나에게서 에세이출판 많은 것을 앗아갔고, 나는 병에 걸린 것이 싫다. 내 아픔이 내 세상에서는 가장 큰 아픔이다. 하지만 그건 모두가 다 같다는 것을 안다. 모두 자기의 아픔을 가장 아파하면서 살아간다.” 105쪽. “나는 병과 함께 살고 있다. ‘병에 걸렸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병이 망칠 수 에세이출판 없는 내 일상의 웃음이 있음을 알아두고 싶은 것이다.” 136쪽. “왜 나에게 아무도 회복까지도 아픈 과정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는지 원망스럽다. 모든 고통과 사건에는 언제나 회복과 재기에 따르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은 너무 쉽게 간과하곤 한다.” 253쪽. #서평 #그림을좋아하고병이있어 #신채윤 #에세이추천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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