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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책방에서 글쓰기 프로젝트로 출판까지 (ft. 영어독서 감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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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ysia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4-19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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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출판 책은 블로그 이웃님께서 추천하신 책입니다. 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는데, 제목에서의 ‘병’이 진짜 심각한 ‘병’이라는 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를 지은 저자 신채윤은 타카야수동맥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는 병인데,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으며, 병으로 인해 많은 신체적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에세이출판 든 생각은, 우리가 ‘아픈 사람’에게 기대하는 건 무엇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힘을 내.”, “회복될 거야.” 우리들이 아픈 사람에게 흔히 건네는 말들이 그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로서는 저자의 아픔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었으므로, 휘귀병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전혀 알 수 없으므로. 에세이출판 ​하지만 함부로 그 아픔에 대해 알 것 같다고 말하는 게 더 무책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아픔을 차마 짐작조차 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지만, 얼마나 아플지 헤아려보려는 노력을 해보겠다는 게 ‘아픈 사람’을 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 저자는 2019년 병을 진단받았고, 아직도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세이출판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의 깊음과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저자가 다독을 해서인지, 아니면 큰 고통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마음의 깊이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앞으로 저자가 쓴 글들을 또 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비록 병과 함께일지라도 저자가 오래 오래 더 많은 에세이출판 아름다운 것들을 경험하며 자라나길, 병에 일상의 웃음을 빼앗기지 않길 기도하게 됩니다. 책에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고통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저 역시 그랬던 것 같고요. 하지만 거기에 갇히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헤아리려는 노력이 더해질 때 우리는 분명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병을 진단받고 에세이출판 나 자신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절대 억울해 하지 않기.” 103쪽.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픈 순간에도 살아가는 것이다. 점점 갈 수 있는 곳과 할 수 있는 것을 늘려가는 것. 겁을 먹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 이 여름을 살아가고 있다. 힘겹더라도 온몸을 다해.” 101쪽.​ “병은 나에게서 에세이출판 많은 것을 앗아갔고, 나는 병에 걸린 것이 싫다. 내 아픔이 내 세상에서는 가장 큰 아픔이다. 하지만 그건 모두가 다 같다는 것을 안다. 모두 자기의 아픔을 가장 아파하면서 살아간다.” 105쪽. ​ “나는 병과 함께 살고 있다. ‘병에 걸렸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병이 망칠 수 에세이출판 없는 내 일상의 웃음이 있음을 알아두고 싶은 것이다.” 136쪽. ​ “왜 나에게 아무도 회복까지도 아픈 과정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는지 원망스럽다. 모든 고통과 사건에는 언제나 회복과 재기에 따르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은 너무 쉽게 간과하곤 한다.” 253쪽. ​​​#서평 #그림을좋아하고병이있어 #신채윤 #에세이추천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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